Tuesday, May 15, 2012
Wednesday, May 2, 2012
Mechanical Object - week2(text)
텍스트 재선택 후 발췌한 609 단어.
<시계태엽 오렌지> 앤서니 버지스
난 오래되고
강렬한, 그리고 매우 단호한 음악을 들으면서 내가 찢어발긴 종이 위를 보았어. 그것은 태엽 달린 오렌지에
대한 이야기였지.
나는 인간들을
더 세게 패주고 갈갈이 찢어 마룻바닥에다 내팽겨치고 싶다고 생각했어.
하루는 한
할멈의 집에 숨어들어 늙은 흉물을 나는 냅다 찼지. 그렇게 너무 팼나 봐. 할멈이 딴세상으로
가버린 것이야. 난 일을 저지른거야. 아직 열다섯 살밖에 되지 않았는데!
14년 형을 선고받고 발로 차이고 옷이 갈아입혀져서 국교 84F동에 집어넣어진 날부터 난
6655321번이었지. 알렉스가 아니었어.
어느 날, 정치적이고 윤리적인 문제를
들먹이는 장관이 왔어.
“너는 착한
아이로 만들어질 거다,
6655321번. 결코 다시는 폭력을 휘두르고 싶거나 국가의 평온을 해치는 어떤
일도 저지를 욕망이 일지 않을 거다.”
놈은 계속
말했어.
“착하게 되는 것이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 6655321번. 그건 끔찍한 일일 수도 있어. 말하고 보니 자기모순이라는 생각이 드는군. 신은 선 그 자체와 선을 선택하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을 원하시는 걸까? 어떤
의미에서는 악을 선택하는 사람이 강요된 선을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보다는 낫지 않을까?”
의사가 교도관에게 나를 인수하는 서명을 하고 침대로 데려와서 말했지.
“매 식사 후마다 우리는 네 팔에 주사를 놓을 거다. 이게 도움을 줄 테지.”
놈들은 또 나를 데려가서 내 손을 의자 팔걸이에 묶고 발은 발걸이에
맨 것을 알았지. 내 이마에 집게 같은 것을 달았을 때 정말 싫더군. 눈꺼풀을 위로 잡아 당겨서 눈을 감을 수 없게 만든 거였지.
그 상태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영화들을 보고 나는 엄청난 갈증과
함께 고통스럽게 쿵쿵거리기 시작했지. “멈춰, 멈추라고, 이 더럽고 메스꺼운 자식들아!”
의사놈들은 성급히 말하더군. “됐어, 성공적이야.”
내가 짐승이나 개란 말이야? 무슨 태엽달린 오렌지냐고?
‘시계태엽 오렌지’라는 책이 있거든. 내용인즉, 요즘 세상의 모든 놈들은 기계로 변해 버렸지만,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사실은 과일처럼 자연스럽게 자란다는 거지.
그래. 청춘이란 길거리 장난감과도 같은 거겠지. 양철과 스프링
장치로 만들어지고 바깥에 태엽 감는게 있어 태엽을 감았다 놓으면 가는 그런 거. 앞으로 가다가 주변에 꽝꽝 부딪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청춘은 그런 쬐끄만 기계 중 하나같은 거야.
Tuesday, April 17, 2012
Mechanical Object - week 1(concept)
<부품
분석>
1. 볼트 / 너트 / 플라스틱
틀
- 고정(사회에서
정한 언어라는
규범)
- 조인다. 합치시킨다. 고정시킨다. 규정짓는다.
2. 자기
테이프
- 많은
정보 가지고
있음
- 예민한
부분(하나의
개인)
- 끊어지는
등 망가지면
회복이 안됨(인간의
정신적인 부분)
- 온도, 많은 play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상할 수
있음
- 밖으로
나와 엉킬
수 있는
형태(인간의
정신적인 부분)
3. 롤러
- 테이프가
매끄럽게 흐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
(언어라는
부분이 사람과
사람을 소통하게
하는 매개의
역할을 하는
것과 비슷)
4. 압력
패드
- 테이프가 play될
때 소리가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
(목소리를
나게 하는
부분)
5. 릴
- 테이프가
올바로 작동할
수 있게
다른 기계와
맞물리는 부분
- 릴이
돌아감으로써 테이프가
움직일 수
있으므로 일종의
동력원
(하지만
자기테이프 자체가
망가졌다면 릴이
돌아간다고 해도
테이프
안에 어떤
정보가 있는지
알 수
없다)
<스토리와의 결합>
테이프는 겉보기에
다 똑같다. (돌아가는
태엽 같은
것은 지루한
일상)
볼트와 너트로
조여진. 똑같은
틀에 갖힌
테이프들. (사회의
정해진 약속처럼)
어느날 테이프가 play되었다.
기분이 좋다. 나를
도와주는 롤러, 소리를
나게하는 압력
패드 모두
좋다.
(내
목소리를 내며
사람들과 교감)
그리고 멈춘다.
하지만 멈춰보니
다시 똑같은
틀에 갖혀있어
화가 난다.
(변하고
싶은 욕구
생성)
실제 갈색
테이프(내용물)
(변하고
싶다. 틀을
벗어나고 싶다. 나만의
것을 가지고
싶다.)
테이프가 밖으로
튀어나온다.
테이프는 특별하게
존재하고 싶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존재하고
싶다.)
테이프 틀
밖으로 튀어나온
테이프.
(자기만의
룰을 정하고
틀을 깨려
한다.)
압력 패드도
밖으로 같이
튀어나오고 테이프는
꼬인다.
(틀
밖으로 나오긴
했지만 상처받고
망가져가는 상황.)
테이프는 그러한
자유로움에 만족하고
틀 안에
있는 다른
테이프들이 우습다.
다시 다른
테이프들처럼 잘
정리되어 보려고
하지만
다시 원래대로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모른다.
사람이 작위적으로
감아주지 않는다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상황.
(원래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그는 더이상 play될
수 없다.
압력 패드도
손상되어 소리낼
수 없다.
(그는
더이상 말하지
않는다.)
버려지게된다.
(세상과
멀어져 고립된다.)
Mechanical Object - week 1(full text)
책상은 책상이다 / 페터 빅셀.
(왜 책상을 꼭 책상이라고 불러야만 되지?)
나는 지금부터 한 늙은 남자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더 이상 한마디도 말하려 하지 않고, 아주 지친 얼굴을 한,
너무나 지쳐서 웃지도 못하고, 또 화를 내기에도 너무나 지쳐버린 그런 남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는 어느 조그만 도시의 거리 끝 모퉁이, 혹은 네거리
근처에 살고 있었다. 그에 관한 묘사한다는 것은 거의 아무런 가치가 없을 듯하다. 왜냐하면 그는 다른 사람들과 구분되는 점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는 회색 모자,
회색 바지, 회색 잠바를 걸치고 있었으며, 겨울에는 길다란 회색의 망토까지 걸치고 다녔다. 또 그는 살갗이 메마르고 쪼글쪼글하게 주름진
가느다란 목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얀 셔츠의 깃은 그에겐 도무지 너무나 커 보였다.
그의 방은 맨 꼭대기 층에 있었는데, 아마도 그는 결혼하였을 것이고 자식들도 있을 것이며 또 이전에는 어딘가 다른 도시에서 살았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에게도 어린이였던 한때가 있었을 테지만, 그것은 어린 아이들이 어른들처럼
교육되던 그러한 시대였을 것이다. 우리 할머니들의 사진첩을 보면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방에는 의자가 두 개, 책상이 하나, 양탄자와 한
대의 침대, 한 대의 장롱이 있었다. 조그만 테이블 위에는 자명종이
놓여 있었으며, 그 옆에는 낡은 신문 쪼가리들과 사진첩이 놓여 있었다. 벽에는 거울과 그림이 한 점 걸려 있었다.
그 늙은 남자는 아침에 산책을 하고 오후에도 산책을 하는데, 그러면서 이웃집 사람들과 몇 마디 말을 나누기도 한다. 그리고 저녁
무렵에는 자기의 책상에 앉아 있곤 한다. 변화가 없는 그러한 일들이 되풀이 되었으며, 일요일에도 마찬가지로 그러하였다. 책상에 앉아있을 때면 그 남자는 자명종이 똑딱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시계는 언제나 그렇게 똑딱거리기만 한다.
그런데 언젠가 한 번은 특별한 날이 있었다. 그날은 해가 맑게 뜬 날이었는데, 그렇게 덥지도, 또 그렇게 춥지도 않은 날이었다.새들은 지저귀고 사람들은 친절하였다. 어린아이들은 즐겁게 뛰어 놀고 있었다. 그런데 무엇이 특별한가 하면, 그 모든 것이 갑자기 남자의 마음에 들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이제 모든 것이 변화하게 될 거야.”하고 그는 생각했다.
그는 셔츠의 맨 위쪽 단추를 끌러 놓고 모자를 손에 쥐고는 걸음을 재촉하였다. 게다가
무릎을 홰홰 내저으면서 걸으니 마음이 여간 흡족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시내까지 걸어 나가서는 어린애들에게
고개를 끄덕여주기도 하였다. 그는 다시 집 앞으로 돌아와 계단을 올라가서는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어 자기
방의 문을 열었다. 그러나 방안에는 모든 것이 다 그대로였다. 책상이
하나, 의자가 두 개, 침대가 하나. 그리고 자리에 앉자마자, 시계가 똑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모든 기쁨이 일시에 사라져버렸다. 여전히 아무 것도 변한 것이 없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그 남자에게는 커다란 분노가 울컥 치밀어 올랐다. 거울을 보니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모습이 보였다. 그는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그는 주먹을 꽉 쥐고는 그것을 높이 들어올려 책상을 탕하고 내리쳤다.
처음에는 단 한 방만을, 그리고 또 한 방을, 그리고 나서 그는 책상을 마구 두드리면서 다음과 같이 계속하여 외쳤다.
“변해야 돼, 뭔가가 변해야
된다구!”
그러자 그에게는 자명종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되었다. 그의 두손은 고통으로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으며,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곧 자명종 소리가 다시 들렸으며, 아무 것도 변화하지
않았다.
“언제나 그 책상이 그 책상이구먼.”하고 그 남자는 중얼거렸다.
“똑같은 그 의자들, 똑같은 침대, 똑같은 그림. 그리고 나는 책상을 책상이라고 그러지. 그림을 그림이라고 부르고, 침대를 침대라고 부르지. 또 사람들은 의자를 의자라고 부른단 말이야. 그런데 왜 그래야 되는 거지?” 프랑스 사람들은 침대를 ‘리’라고 부르고, 책상을 ‘따블’이라고 부르며 그림을 ‘따블로’라고, 또 의자를 ‘세스’라고 부른다.
그러면 자기네들끼리는 말이 통한다. 또 중국인들은 자기네들끼리 서로 서로 통한다.“
왜 침대를 그림이라고 하면 안되지? 하고 그 남자는 생각하고는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껄껄걸
웃기 시작하였다. 이웃집 방에서 벽을 두드리며 “거 조용히 좀 합시다.”하고 외칠 때까지 그는 웃어제꼈다.
“자 이제 뭔가가 변화한다.” 하고 그는 외쳤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부터 침대를 ‘그림’이라고
부르기로 하였다. “피곤한데, 이제 그림 속으로 들어가야겠다.”하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그는 아침마다 오랫동안 그림속에 누워서 이제 의자를 무어라 부르면
좋을까 하고 곰곰히 생각하였다. 그는 의자를 ‘자명종’이라고 부르기로 하였다. 그는 벌떡 일어나서 옷을 입고는 자명종에 앉아서 두 팔을 책상에 괴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책상을 더 이상 책상이라고 불러서는 안되었다. 그는 이제 책상을 양탄자라고 불렀다. 그러므로 그 남자는 아침에 그림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는 양탄자 옆의 자명종에 앉아 무엇을
어떻게 부를까 하고 곰곰히 생각하는 것이다.
침대를 그는 그림이라고 불렀다.
책상을 그는 양탄자라고 불렀다.
의자를 그는 자명종이라고 불렀다.
신문을 그는 침대라고 불렀다.
거울을 그는 의자라고 불렀다.
자명종을 그는 사진첩이라고 불렀다.
장롱을 그는 신문이라고 불렀다.
양탄자를 그는 장롱이라고 불렀다.
그림을 그는 책상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사진첩을 그는 거울이라고 불렀다.
이런 식으로 말하자면 결국 다음과 같았다.
아침에 그 늙은 남자는 오랫동안 그림 속에 누워있었다. 아홉 시가 되자 사진첩이 울렸다. 그 남자는 일어나서는,
발이 시리지 않도록 깔아놓은 장롱 위에 섰다. 그리고 나서 그는 신문에서 옷가지를
꺼내어서는 그것을 걸쳐 입고는 벽에 걸린 의자를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나서 양탄자 옆의 자명종에 앉아서 거울을
꼼꼼히 넘겨보다가 마침내 거기에서 그의 어머니의 책상을 발견하였다.
그 남자는 이 일에 재미를 느꼈다. 그는 하루 종일 이것을 연습하였으며 새로운 단어들을 갖다 붙였다. 이제 모든 것들에 새 이름이 붙여졌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남자가 아니라 발이었다.
그리고 발은 아침이었고 아침은 남자였다.
이제 내가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독자 여러분들이 스스로 이 이야기를 꾸며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남자가 하는 것처럼, 여러분은 그저 다른 단어들로 바꾸어 넣기만 하면 될 것이다.
울리다는 세우다라고 불리어진다.
시리다는 쳐다보다라고 불리어진다.
누워있다는 울리다라고 불리어진다.
서다는 시리다라고 불리어진다.
세우다라는 넘기다라고 불리어진다, 등등등.
자, 그러면 이제
다음과 같은 멋진 문장이 만들어진다.
아침에 그 늙은 발은 오랫동안 그림 속에서 울리고 있었다. 아홉시에 사진첩에 세워졌다. 그 발은 발떡 시려워서는,
아침이 쳐다보지 않도록 그가 깔아놓은 장롱 위에서 넘겼다.
그 늙은 남자는 파란 노트를 사서 거기에다가 새로운 단어들을 가득 써내려갔다. 그는 이제 할 일이 무척 많아진 셈이다. 사람들은 이제 그를 거리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는 이 모든 물건들을 위한 새로운 명칭들을 외웠으며 그러면서 그것들의
진짜 이름은 차츰차츰 잊어버리게 되었다. 그는 이제 오로지 그만이 알고 있는 새로운
언어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는 가끔가다가 새로운 언어로도 꿈을 꾸게 되었다. 그는 학창시절에 배운 노래들을 자신의 언어로 번역하여 그것을 혼자서 조용히 불러보기도 하였다.
그런데 그 번역일은 그에게 무척이나 힘든 일이 되고 말았다. 그는 자신의 옛 언어를 거의 대부분 잊어버리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원래의 진짜 단어들을 자기의 파란 노트에서 찾아보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러자 그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두려워졌다. 그는 사람들이 어떤 물건들을 어떻게 부를까 하고 오랫동안 곰곰히 되짚어보아야만 했다.
그의 그림을 사람들은 침대라고 부른다.
그의 양탄자를 사람들은 책상이라고 부른다.
그의 자명종을 사람들은 의자라고 부른다.
그의 침대를 사람들은 신문이라고 부른다.
그의 의자를 사람들은 거울이라고 부른다.
그의 사진첩을 사람들은 자명종이라고 부른다.
그의 신문을 사람들은 장롱이라고 부른다.
그의 장롱을 사람들은 양탄자라고 부른다.
그의 책상을 사람들은 그림이라고 부른다.
그의 거울을 사람들은 사진첩이라고 부른다.
그리하여 그 남자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때면 웃지 않을 수 없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는 누군가가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듣게 되면 웃음이 터져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당신도 아침에 조기축구를 하십니까?”, 혹은 “벌써 두 달 째나 비가 내리고 있군요.” 등등.
그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그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우스꽝스럽거나 재미난 이야기가 아니다.
이 이야기는 슬프게 시작되어 슬프게 끝나는 이야기이다.
회색의 망토를 걸친 이 남자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더 이상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것은 그리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그 사람들이 그를 더 이상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때문에 그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침묵하였다.
그는 단지 혼자서만 이야기하였고,
더 이상 사람들에게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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